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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아는척하기

2023 U-20 아시안컵 한국 4강전 결과 및 결승전 정보

by 고구마민 2023. 3. 16.

2023 U-20 아시안컵 대한민국 U-20 대표팀의 여정은 4강까지였습니다.  준결승전에서 대회 홈팀인 우즈베키스탄을 만났고,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는지 도리어 우즈베키스탄이 경기를 주도하며 연장전까지 경기를 끌고 갔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모든 선수가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들은 4명의 키커 중 3명이 실축하며 아쉽게도 패배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고, 우즈베키스탄은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이라크와 격돌하게 됩니다.

 

U20-아시안컵-결승전

4강전 선발명단 및 주요장면

대한민국의 김은중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이 활용한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피지컬이 좋은 이영준(김천상무)이 나서며, 2선에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김희승(대구 FC), 박현빈(인천유나이티드),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공격을 이끕니다. 강상윤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포백을 보호하며, 포백은 황인택(서울이랜드), 김지수(성남 FC), 최석현(단국대), 조영광(FC서울)이 출전합니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상무)이 꼈습니다. 팀 내 득점 1위(3골)인 성진영과 2골을 기록 중인 강상진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우즈베키스탄이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대회 대부분의 경기를 주도하고 점유했던 대한민국은 이번 경기 공격진으로 그렇다 할 패스를 연결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의 선수들은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센터백 김지수와 최석현의 안정적인 빌드업과 수비력으로 위기를 모두 모면했습니다.

 

전반 13분 압두라흐마토프에게 유효슛을 내주었지만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김준홍 키퍼가 안정적으로 처리했습니다. 전반 28분 파이줄라에프에게 드리블 돌파를 허용한 강상윤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며 위협적인 위치에서 프리킥을 허용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습니다. 전반 36분, 40분, 43분 그리고 추가시간 계속해서 슛을 허용했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은중 감독은 김희승을 빼고, 강성진을 투입하며 공격에 활기를 더했습니다. 후반 8분, 15분 박창우와 성진영이 들어오며 정규시간 내 경기를 결정짓기 위한 변화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역시 양 팀 모두 그렇다 할 공격작업을 성공하지 못했고, 공격 진영에서 마무리 패스의 정확도가 부족했습니다. 연장전에서는 대한민국의 수문장 김준홍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빛났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양 팀 모두 실수가 반복되었지만, 조금 더 유의미한 공격 내용을 보여준 것은 우즈베키스탄이었습니다. 연장 전반과 후반 한차례 씩 공격에서 오픈 찬스를 만들어낸 우즈베키스탄이었지만, 대한민국의 골대는 김준홍 선수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결국, 0대 0으로 경기는 종료되었고,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강성진과 강성윤 선수 1번, 2번 키커가 모두 실축하며 시작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1번, 2번키커 모두 성공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대한민국의 3번 키커 박창우 선수가 페널티킥에 성공하고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4번 키커 박지수 선수 역시 실축하며 우즈베키스탄이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아쉬운 결과지만, 5월에 있을 인도네시아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고, 오늘의 패배를 영양분 삼아 세계 무대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성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되기를 응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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