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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아는척하기

2023 WBC 2차전 한일전 결과 및 8강 진출 경우의 수

by 고구마민 2023. 3. 11.

'운명의 한일전'의 승리는 결국 일본에게 돌아갔습니다. 선수들의 실력차이를 이겨내지 못한채 무기력하게 패배했습니다. 무엇보다 마운드에서 일본 타자들을 공략하지 못했고, 타선도 침묵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투수는 무조건 3명의 타자를 상대해야한다는 규정에 한국 투수들이 제구력 난조를 겪는 와중에도 교체하지 못하며 더 큰 실점을 내주었습니다. 경기 주요 장면들과 이어지는 대회 경우의 수를 알아봅시다.

 

2023 WBC

대한민국 8강 진출 경우의 수

일시 대진
3월 9일(목) 12:00 호주 8 VS 7 대한민국 (패배)
3월 10일(금) 19:00 대한민국 4 VS 13 일본 (패배)
3월 11일(토) 휴식
3월 12일(일) 12:00 체코 VS 대한민국
3월 13일(월) 19:00 대한민국 VS 중국

한국은 호주와 일본에게 패배하면서 대회 전적 2패로 조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일본은 3승으로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습니다. 호주는 한국과 중국을 잡으며 2승으로 조 2위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이제 남은 조별리그 경기는 단 4경기입니다. 대한민국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체코와 중국을 상대로 무조건 승리해서 조별리그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어 두어야합니다. 그리고, 호주의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해야만 대한민국이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깁니다. 일본과 체코를 상대해서 단 1승이라도 거둔다면 조별리그 성적 3승으로 대한민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은 없어집니다.  

 

대한민국 8강 진출 조건

1. 대한민국 남은 경기 모두 승리 (체코, 중국)

2. 일본 4전 전승 : 남은 경기 호주전

3. 체코 vs 호주 : 체코 승리

4. 1~3번 조건이 충족되면 2승 2패팀이 세 팀이 됩니다. (한국, 호주, 체코)

5. 승패가 같을 경우 최소 실점, 최소 자책점으로 순위 결정

- 한국 2경기 21실점

- 호주 2경기 10실점

- 체코 2경기 15실점

2차전 한국 일본 선발 라인업 : 선발투수들의 대결과 아쉬운 3회

한국 선발 라인업 : 

한국은 나성범이 타격감이 좋지 않아 선발라인업에서 빠지고, 대신 박건우가 우익수로 나섰습니다. 한국의 타선은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현수(좌익수)-박건우(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최 정(3루수)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본 선발라인업 :

일본 역시 베스트 멤버로 타선을 꾸렸습니다. 라스 눗바(중견수)-곤도 켄스케(우익수)-오타니(지명타자)-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오카모토 가즈마(1루수)-쇼고 마키(2루수)-겐다 소스케(유격수)-나카무라 유헤이(포수)가 출전했고, 다르빗슈가 선발투수로 출전했습니다.

 

'운명의 한일전' 지면 8강 진출이 어려운 한국과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하며 여유있는 일본의 대결이 일본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양팀의 선발투수는 MLB 정상급 투수 '달빛' 다르빗슈와 한국의 에이스 김광현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양팀의 선발투수들은 자신들의 이름값을 증명하며 2회까지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타자들을 요리했습니다. 김광현 선수는 2회까지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습니다. 

 

3회 양팀의 선발투수가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3회초 한국의 공격, 지난 경기 논란의 세레머니 아웃으로 질타를 받았던 강백호 선수가 첫번째 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리며 분위기를 끓어올렸고, 지난 경기 쓰리런 홈런을 때린 양의지 선수가 투런 홈런을 치며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최정과 에드먼은 범타 처리된 후 김하성이 다르빗슈의 6구를 때리며 진루에 성공했습니다. 김하성은 3루수의 실책성 송구를 기회로 재치있게 2루까지 진출했고, 이정후가 적시타를 때리며 3점을 리드해갔습니다. (한국 3 : 0 일본)

 

아쉽게도, 김광현 선수도 3회에서 무너졌습니다. 일본과의 경기를 꼭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이 컸는지, 하위타선을 상대로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보내며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결국 적시타 두방을 연속으로 맞으며 2점을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투수는 원태인 선수로 교체되었고, 이어지는 타석의 오타니를 고의사구로 보내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무라카미를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5번타자 요시다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원태인 선수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어지는 타자들을 투수 라인드라이브아웃, 투수 땅볼 아웃으로 연속으로 넘기며 점수차이를 더이상 벌리지 않고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한국 3 : 4 일본)

 

이어지는 경기 주요장면 (4회~9회) : 악몽의 6회

 

이어지는 4회, 일본은 투수를 다르빗슈에서 이마나가로 교체했습니다. 박건우, 강백호, 양의지로 이어지는 타선은 삼자범퇴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4회말 일본공격 역시 원태인 선수가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맞대응했습니다.

 

5회초 대한민국의 공격 최정이 안타를 치며 기분좋게 시작했고, 에드먼과 김하성이 범타처리된 후 이정후가 2루타를 때리며 득점권에 주자가 두 명이 나가며 기대를 높였지만, 4번타자 박병호의 아쉬운 플라이로 공격을 마쳤습니다. 5회말 일본 공격은 선두타자 곤도가 풀카운트접전 끝에 솔로 홈런을 때리며 점수차를 늘렸습니다. (한국 3 : 5 일본) 원태인 선수는 솔로 홈런을 내준 뒤 교체되었습니다. 곤도는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는 아니지만 구장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홈런이 많이 나오는 도쿄돔의 이점을 잘 살렸습니다. 한국의 다음 투수는 첫 국제무대에 진출하는 곽빈 선수였고, 국제 무대에서 첫 상대하는 타자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 였습니다. 오타니는 곽빈의 공을 세개를 지켜보고 2루타를 때리내며 본인이 MLB에서 왜 성공하고 있는지 실력으로 보여주었습니다. 4번타자 무라카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2타석 2안타를 때리고 있던 5번타자 요시다를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했지만 6번타자 오카모토에 안타를 맞으며 교체되었습니다. 남은 투수를 모두 소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한국의 의지가 보이는 교체였습니다. 교체되어 나온 정철원 선수는 7번타자 마키를 범타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한국 3 : 6 일본)

 

6회초에는 박건우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추격을 알렸습니다. 다른 타자들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3점차를 2점차로 줄인 것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국 4 : 6 일본) 6회말 정철원 투수는 일본의 8번타자 나카노와 9구에 걸친 맞대결 끝에 3루타를 허용했습니다. 9번타자 나카무라에게 볼 하나를 내준 후 김윤식 선수와 교체되었습니다. 김윤식 투수는 볼넷과 몸에맞는 볼로 타자들을 모두 내보내며 무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어지는 타자는 오늘 홈런을 포함한 2개의 장타를 기록한 곤도였습니다. 영점이 잡히지 않은 김윤식 선수는 곤도에게도 제구 난조를 호소하며 결국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교체되었습니다. (한국 4 : 7 일본) 다음 이어지는 타자 오타니는 우익수 앞 적시1루타를 때리며 점수차이를 더 벌렸습니다. (한국 4 : 8 일본) 이후 무라카미에 희생플라이, 요시다에 1루타, 오카모토에 1루타를 맞으며 3점을 더 내주고 이닝을 마쳤습니다. (한국 4 : 11 일본)

 

이후 7회에도 안타와 볼넷 3개 폭투로 2점을 더 내주었고, 9회초까지 한국의 타선이 침묵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한국 4 : 13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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