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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아는척하기

[2023 K리그] 개막전 : 전북 현대 모터스 1 vs 2 울산 현대축구단

by 고구마민 2023. 2. 26.

엄원상-득점
엄원상 득점 후 세레머니 [출처 : 울산 현대 축구단 홈페이지]

2023년 K리그 개막전 경기이자 '현대가 더비'로 많은 K리그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양 팀 간의 대결에서 울산 현대가 웃었습니다. K리그 최고의 팀 간의 맞대결답게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경기가 90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이적생 아마노 준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이번 시즌 K리그 첫 골을 집어넣으며 전북 현대가 앞서갔지만, 엄원상의 만회골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후반 홍정호의 백패스가 다소 강하게 골키퍼에게 향했고, 김민준 선수의 트래핑이 다소 튀어나온 것을 놓치지 않은 울산 현대의 루빅손이 집어넣으며 울산의 리드를 안겼습니다. 이후 전북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지만 울산 현대 선수들은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보였고, 조현우 선수의 선방에 힘 있어 개막전 라이벌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습니다. 경기 이모저모를 함께 알아봅시다.

 

전북 현대 모터스 vs 울산 현대 축구단 선발 라인업

먼저 홈팀 울산 현대 축구단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울산 현대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고, 최전방은 이번 시즌 울산 현대로 복귀한 공격수 주민규가 책임졌습니다. 2선에는 엄원상, 강윤구(U22), 바코가 출전했고 3선에는 이규성과 박용우가 수비라인과 중원을 단단히 지켰습니다. 4백에는 김태환, 정승현, 김영권, 설영우가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 선수가 꼈습니다.

 

원정팀 전북 현대 모터스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울산 현대와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고, 최전방은 월드컵 스타이자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 선수가 책임졌습니다. 2선에는 송민규, 아마노 준, 이동준 선수가 출전했는데 이 중 아마노 준과 이동준 선수는 둘 다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로 더욱 주목이 되었습니다. 3선은 백승호와 이번 시즌 합류한 김건웅 선수가 출전했고, 4백은 김진수, 박진섭, 홍정호, 김문환이 출전했습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 선수가 꼈습니다.

 

전북-현대-울산-현대-선발-라인업
전북 현대 울산 현대 선발라인업

경기 내용 및 주요 장면들

경기 초반에는 전북 현대가 몰아쳤습니다. 전반 6분과 8분 아마노 준과 김진수 선수가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이는 조현우 선수에게 막혔습니다. 잠시후 전반 10분 아마노 준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 선수가 안쪽 골 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는 절묘한 슈팅으로 이번 K리그1 첫 번째 골을 기록하며 포효했습니다.

 

울산 현대도 곧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14분 U22자원인 강윤구를 빼고 아타루를 투입하며 중원에 공격 자원을 투입했고, 이는 전반 20분과 31분 각각 박용우와 바코가 유효슈팅을 날리며 효과를 드러냈습니다. 전반 38분 선제골의 주인공 송민규 선수가 특유의 엇박자드리블로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아 조현우 선수에게 쉽게 잡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울산 현대가 볼을 점유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전반 41분 바코와 주민규가 각각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전북의 골문을 노렸습니다.

 

울산 현대의 해결사는 엄원상이였습니다.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습니다. 울산 현대는 동점으로 만족하지 못했는지 계속해서 밀어붙였고 주민규 선수가 유효슈팅을 한차례 더 기록하며 기세를 끌어올렸지만 결국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빠른 교체를 지시했습니다. 후반 8분 동점골의 주인공 엄원상 선수를 빼고 루빅손 선수를 투입했습니다. 이에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이동준을 빼고 문선민을, 아마노 준을 배고 안드레 루이스를 투입하는 맞수를 두었습니다. 두 감독의 전략 싸움의 승자는 홍명보 감독이었습니다. 후반 17분 전북의 센터백 홍정호 선수의 백패스가 다소 강하고 높게 김정훈 골키퍼에게 향했고, 김정훈 선수의 컨트롤이 조금 길게 튀어나온 것을 교체 투입된 루빅손이 낚아채 전북 현대의 빈 골문이 집어넣으며 울산 현대 소속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리드를 내어준 전북 현대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중원에서 골 키핑과 빠른 드리블로 활로를 뚫었고 후반 23분 문선민과 안드레 루이스가 각각 유효슈팅을 기록했습니다. 김상식 감독은 송민규와 김문환 대신 한교원과 정태욱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후반 33분과 38분 문선민은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후반 46분 한교원이 두 차례 연속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울산에는 수문장 조현우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K리그1 개막전이자 첫 번째 '현대가 더비'의 승자는 울산 현대 축구단의 품에 돌아갔습니다.

 

양 팀 경기 기록

울산 현대의 승리로 돌아간 K리그 1 개막전, 울산 현대는 이번 경기 승리로 최근 5경기에서 3승 1 무 1패로 전북 현대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후반 15분까지는 울산현대가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결승골 이후 지키는 축구를 하면서 경기 전체 점유율은 전북현대가 55대 45로 앞섰습니다.

 

양 팀 모두 많은 슈팅을 기록한 경기였습니다. 울산은 10개 전북은 14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그중 유효슈팅은 8개와 10개로 많은 슈팅들이 골대로 향했습니다. 그중 전북 현대의 송민규 선수(아마노 준 도움)와 울산 현대의 엄원상, 루빅손 선수가 골을 기록했습니다.

 

양 팀 합쳐서 28개의 파울이 나왔고, 그 만큼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양 팀 모두 단단하고 막강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남은 K리그 1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경기였습니다.

 

양 팀의 다음 맞대결은 6월 3일(토) 오후 4시 30분으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과연 자신들의 홈에서 오늘의 패배를 만회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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